안녕하세요. 학부 3년생 김나래입니다.
조금 많이 늦었지만 5월에 있었던 나가사키마루&아구니지마의 관측일기를 쓰고자 합니다.
처음에 오키나와에 간다고 했을 때, 그렇게 남쪽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매우 긴장도 하고 떨렸습니다.
나가카시에 도착해서 나가사키 마루를 타고 나하로 향했을 때는...정말 영혼이 어딘가로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배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작업하는 시간외에는 전부 침대에 누워서 보냈습니다. 이번 관측을 위해서 특별히 한국에서 멀미약도 받았는데 이렇게 쓰러지다니!!!
나하에 도착해서 육지를 밟았을 때는 정말 극락에 온 것 같았습니다!
오키나와 북단의 연구소를 견학하고, 나하에서 일박한 뒤 아구니지마로 향했습니다.
처음 본 아구니지마는 생각보다 엄청 시골같고 작았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관측 설치를 하였습니다.
학교 옥상에서 진행했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익는 줄 알았습니다.
남쪽의 해는 이렇게 강하군요!
첫 날은 매우 맑았지만 뒤로는 흐린날의 계속이었습니다.
같이 작업을 실시했던 나고야대학의 분들은 비디오 존대를 준비하고 있어서, 비가 오기를 기대했었는데 흐리기만 할 뿐 비는 그다지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관측은 생각보다 빡세게 진행되지 않고, 몇 시간에 한 번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때까지는 배에서 밖에 존데를 날린 적 밖에 없었는데, 육지에서 존데를 날리니 감회가 매우 새로웠습니다!
땅이 흔들리지 않아서 혼자서 풍선을 잡고 있어도 괜찮고, 바람도 불지 않고... 정말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호스가 분리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서 그것을 보수한다고 고생한 것 외에는,
매우 스무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관측이 없는 시간을 이용에서 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모두와 함께 바다에서 놀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영화에서 보던 것 같은 깨끗하고 예쁜 바다가 눈 앞에 펼쳐졌던 것이 가장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해안가에 널려져 있던 산호의 조각들이 처음에는 사람의 뼈 처럼 보여서 많이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발만 슬금슬금 담궜었는데, 어느새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매우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오후 관측이 있었을 때, 안도상과 코다군과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아다녔습니다.
전망대 가는 길이 계속 오르막길이라 정말 고생했는데, 막상 올라가니 바람도 시원하고 매우 좋았습니다.
섬 안에 동굴같은 곳도 있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아구니지마에서는 관측도 즐거웠지만 매 식사가 정말 기대되었습니다!
일본에 와서 가장 가정적으로 좋은 밥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생선을 먹지 못하는 저를 위해 생선이 나올 때 마다 다른 것으로 바꿔 주시는 등 매우 친절 하셨습니다.
코다군이 그 곳 민박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이 기혼자라는 것을 알고 매우 아쉬워 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 관계로 예상보다 하루 일찍 철수 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곳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돌아와서 거울 속의 제 모습을 봤더니 엄청 많이 타서 팔이 이등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덕분에 짧은 반팔은 이제 못 입을 것 같네요......
이번 유월 관측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수업 문제로 참여하지 못한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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